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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에 빠진 동생의 신발을 주우려다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10대 여자아이가 어선 선장에게 구조됐다.

바닷물에 빠진 동생의 신발을 주우려다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10대 여자아이가 어선 선장에게 구조됐다.사진은 구조 당시 모습.[사진=보령해경]
바닷물에 빠진 동생의 신발을 주우려다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10대 여자아이가 어선 선장에게 구조됐다.사진은 구조 당시 모습.[사진=보령해경]

1일 보령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2시 57분쯤 충남 보령시 웅천읍 독산해수욕장 해상에 11세 A양이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해경은 구조대와 연안 구조정 등을 급파했다.또 인근에서 활동하던 어선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에어매트에 몸을 의지한 채 바다로 떠내려가던 A양은 신고접수 12분 만인 오후 1시 9분경 7.93t급 낚시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어선 선장인 50대 B씨는 해경 구조 요청을 접수한 뒤 A양을 발견하고 즉시 구조했다.

해경은 A양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조사 결과 A양은 해수욕장에서 에어매트를 타고 물놀이하던 중 물에 빠진 동생의 신발을 건지려다 바다에 표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 물놀이가 시작됨에 따라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수상 사고 예방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바닷물에 빠진 동생의 신발을 주우려다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10대 여자아이가 어선 선장에게 구조됐다.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사진=픽사베이]
바닷물에 빠진 동생의 신발을 주우려다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10대 여자아이가 어선 선장에게 구조됐다.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사진=픽사베이]


한편 해경은 A양을 구한 선장 B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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