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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화염과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소방대원이 물을 뿌려보지만,거센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현지 시간 5일,이스라엘군이 예멘 서부 호데이다 항구와 인근 시설을 공습했습니다.
전날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공격해 6명이 다치고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자 보복에 나선 겁니다.
2천km 가까운 거리에 전투기 20대가 동원됐고,네타냐후 총리도 벙커에서 작전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후티 측에선 1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친 걸로 파악됐습니다.
[목격자 : 저녁 기도 시간이었어요.기도하고 있는데 비행기들이 날아와 공장을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후티에 무기와 자금을 제공한 책임을 묻겠다"며 이란에까지 화살을 돌렸고,먹튀 신고이란도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긴장의 수위는 한층 높아졌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세도 강화됐습니다.
이스라엘 내각은 현지 시간 4일 가자지구를 점령한 뒤 영토를 유지하는 내용의 일명 '기드온의 전차' 작전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가자지구 안 하마스 거점을 공격한 뒤 철수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대규모 주민 이주까지 고려하는 방안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한 가지 분명한 건,들어갔다 나오는 식의 작전은 없을 거란 점입니다.우리는 예비군을 소집해 영토를 점령할 겁니다.]
[파르한 하크/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 : 이 작전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추가로 사망하고 가자지구는 더욱 파괴돌 것입니다.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폭력의 종식이지,더 이상의 민간인 사망과 파괴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방문 일정에 맞춰 하마스를 강하게 압박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중동에 전운을 드리우고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의 안전만 위협한단 비판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취재 : 박재연, 영상편집 : 윤태호,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