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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오는 17일부터‘전체 휴진’결의
“전공의 진료유지명령 및 업무개시명령‘완전 취소’해달라”
의협 총파업 투표 이날 마감…개원의 실제 참여율은 미지수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연건캠퍼스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총회에 의사들이 참석하고 있다.[연합]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연건캠퍼스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총회에 의사들이 참석하고 있다.[연합]](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4/06/07/20240604050779_0_20240607092612750.jpg?type=w647)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대한의사협회(의협)의 총파업 찬반 투표가 7일 자정까지 치러진 뒤 의협 차원의 파업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지난 4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의협의 투쟁 지지·집단행동 참여 여부 투표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유효 투표 인원 12만9200명 가운데 5만8874명이 참여하면서 투표율 45%를 넘어섰다.
의협 총파업 투표는 이날 자정 마감되며,그 결과는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리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공개된다.
일각에선 교수,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생중계개원의,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생중계봉직의 등 13만 의사들이 가입돼 있는 의협이 총파업을 결정할 경우 대학병원은 물론 동네 병·의원 개원의들까지 휴진을 하게 되면서 의료 공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실제 개원의가 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개원의는 사실상 자영업자라 장기 휴진을 하게 되면 경영난을 겪을 수 있고,자칫 정부의 행정처분으로 면허가 정지될 경우 직원 월급과 임대료 등을 해결하기 어려워진다.지난 2020년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대해 총파업에 돌입했을 당시에도 동네 병·의원의 집단 휴진 참여율은 10~20%에 머물렀다.
정부도 이러한 의료계 움직임에 대해 이날 오전 열릴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휴진하기로 했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6일 서울대학교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 등 4개 병원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오는 17일부터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가 ▷전공의들에 내려진 진료유지명령 및 업무개시명령 완전 취소 ▷정부의 책임 인정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 시행 등의 조치를 취할 때까지 휴진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4일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소속 수련병원에 내린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명령을 철회하고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하지만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정부의 행정처분 절차‘중단’은 행정처분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고‘완전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아직 서울의대를 제외한 다른 의대들은 당장 대학별 집단 행동을 계획하진 않고 있다.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앞서 “‘전체 휴진’을 논의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휴진 결정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해 휴진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의대 교수들도 의협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이날 의협의 총파업 투표 결과에 영향 받을 수 있다.
한편 전의비는 이날 오후 온라인 총회를 열고 전공의 행정처분과 사법절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전국 10개 국립대병원장들도 이날 서울역 인근에서 회의를 열고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과 관련된 대응 방안과 병원 재정적자 해결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