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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물 폭탄에 비 피해 속출
하루 만에 침수 농경지 10배 증가
정부 "회의 전부 취소.간부급 현장으로"

10일 충남 논산 채운면 일대에서 딸기농가 농민이 불어난 물에 잠긴 농경지를 바라보고 있다.뉴스1
10일 충남 논산 채운면 일대에서 딸기농가 농민이 불어난 물에 잠긴 농경지를 바라보고 있다.뉴스1

중부 지방에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퍼부으면서,하루 만에 농경지 침수 피해가 10배 이상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여의도 면적의 32배가 넘는 농작물이 물에 잠겼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기준 9,522㏊의 농작물이 침수됐고,농경지 88.1ha가 유실되거나 매몰됐다.전날 정부는 9일 기준 피해면적을 969.2ha로 봤는데,리세리아하루 만에 피해가 10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잠정 집계된 상황이라,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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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충남 지역 피해가 가장 컸다.전체 피해 규모의 73.6%에 이르는 7,008.6㏊의 농작물이 침수됐다.특히 서천 지역은 피해 면적이 4,258.6㏊에 이른다.경북(1,318㏊),전북(1,008.2㏊) 지역도 피해가 컸고,대전(89.3㏊),리세리아대구(54.7㏊),리세리아충북(39.3㏊) 등 전국 곳곳이 잠겼다.

폭우로 금호강의 수위가 높아진 10일 오후 대구시 동구 금호동의 한 농지가 물에 잠겼다.뉴시스
폭우로 금호강의 수위가 높아진 10일 오후 대구시 동구 금호동의 한 농지가 물에 잠겼다.뉴시스


벼 작물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전체 피해 중 78.3%에 이르는 7,456.3㏊가 논밭이었다.콩(468.2㏊),고추(309.1㏊),수박(116.2㏊),포도(99㏊),멜론(85.8㏊),참외(73.5㏊) 등 주요 농산물 재배지도 초토화돼 수급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축사 피해도 잇따랐다.충남과 전북 등에서 약 21㏊ 규모의 축사가 침수되거나 파손됐다.소(22마리),돼지(조사 중),닭(31만5,600마리),오리(2만2,000마리) 등 33만9,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예정된 회의를 모두 취소하고 간부급 이상 직원에게 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현황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송 장관은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물이 잘 빠지도록 조치하고 채소·과수 등 피해를 본 농작물은 생육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영양제를 살포해달라”며 “병충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방제 작업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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