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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강원도 춘천서 택시 조수석 문 들이받아
기초생활수급자 어머니,노우형 대신해 가장 역할
새 직장 구하고,노우단칸방 월세 벌기 위해 배달일 시작
단칸방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20대 배달 노동자가 불법 유턴 택시에 들이받고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생전 고인은 어머니에게 집 한 채 사드리는 게 꿈이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7일 JTBC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강원도 춘천시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오토바이고 불법 유턴하던 택시의 조수석 문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0대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나흘 뒤 사망했다.
A씨는 단칸방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청년으로 배달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던 걸로 밝혀졌다.
그는 기초생활수급자인 어머니와 구직 중인 형을 대신해 배달 일로 돈을 벌며 가장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형에 따르면 그는 평소에 '내가 공부를 하면 오히려 짐이다,노우빨리 성공해서 엄마 집을 사드리고 싶다'고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형과 함께 친척집과 보육원을 전전했고 성인이 된 이후에야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됐다.
A씨는 군대 전역 후 작은 회사에 취업했지만 월급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지난 2월 말 퇴사한 뒤 이달 다른 직장을 구했다.
새 직장에 나가기까지 기간이 남아 있으면서 A씨는 단칸방 월세를 벌기 위해 배달 일을 시작했다.
A씨 유족은 택시 기사가 사과 한 번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찰은 60대 택시 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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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경찰은 A 씨가 신축 현장 2~3층 높이에서 주위를 둘러보던 중 실족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