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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확인되면서 유가족 분향소 찾아와 통곡·탄식
사건 발생 사흘 지났지만 장례절차 못 정해…유족들 답답
(화성=뉴스1) 정윤미 기자 = "남녀 구분도 제대로 못 하고 뭐 하느냐"
27일 오전 11시30분쯤 조용하던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추모분향소'에 울분에 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70대 남성 채 모 씨(73)는 "사망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소리쳤다.
채 씨는 이번 사고로 딸을 잃었다.하지만 신원 확인 과정에서 자기 딸이 남성으로 표시돼 있다며 유전자(DNA) 검사 확인서를 보여달라고 항의 방문한 것이었다.
딸의 시신을 보고 곧장 분향소로 왔다는 채 씨는 취재진에게 "손에 가락지도 끼고 목걸이도 했는데 다 타서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손으로 허공에 딸의 시신 크기를 재며 "몸이 요만큼 밖에 남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채 씨는 "그 시체를 보고 정신이 돌아가지고 지금 아무것도 못 한다"고 울먹였다.
현재까지 희생자 23명 가운데 17명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분향소를 찾는 유가족들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쯤 사고 희생자 이름도 영정사진도 없는 텅 빈 분향소에 곡소리가 울려 퍼졌다.이번 화재로 딸을 잃은 중년 어머니의 통곡이었다.
중국에서 온 어머니는 서른일곱살 딸이 일용직으로 근무하다 변을 당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두 눈은 퉁퉁 부어있었고 화장기 없는 맨얼굴엔 눈물 자국이 선연했다.한국말을 못 하는 중년 남성의 부축을 받으며 어머니는 자리를 떠났다.
또 다른 중년의 여성은 차마 국화꽃이 놓여 있는 단상 앞에 서지 못했다.조문객 방명록이 있는 책상 뒤쪽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울음을 터뜨렸다.시청 공무원과 함께 3층에 마련된 피해자지원센터로 이동했다.
사고 발생 나흘이 지났지만,고스톱 및 도박중독증의 실태와 그로 인한 개인 및 가족생활상의 문제,부부갈등양상아직 희생자 누구의 장례식도 열리지 않았다.신원 확인된 희생자 유가족들은 서둘러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고 있다.50대 한국인 남성 희생자 유족의 지인은 유족들은 애타게 정부 조치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