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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진료와 수술을 줄이는 진료 재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애초 예고됐던 전면휴진이 아니라 다행이라면서도 극단적 집단행동 대신 대화에 나서달라고 의료계에 요청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빅5 병원 가운데 하나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진료 재조정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술은 절반,진료는 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첫날 큰 차질은 없었지만,환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종임 / 서울 신당동 : 어휴.걱정되죠.서울대(병원)에서도 질렸는데 아산병원으로 옮겼더니 아산병원까지 그런다고 해서….]
서울아산병원 측은 중증·응급 환자 진료엔 변함이 없다며 일반 진료에 미칠 여파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놓인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세브란스 병원은 무기한 휴진 중이고,사사키 포인트화고려대 의료원과 충북대 의대 교수들도 조만간 집단행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부는 의사들에게 내렸던 행정 명령은 권력남용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집단휴진 같은 극단적 방식을 멈추고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국일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여러분께 생명을 의지하고 있는 많은 환자들의 호소가 헛되지 않도록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갑작스러운 대규모 증원으로 의대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앞으로 교원이나 시설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 문제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오석환 / 교육부 차관 : 정부는 각 의과대학과 함께 교수 인력과 교육시설,사사키 포인트화수련병원 등 교육 인프라 여건을 하나,하나 면밀히 따져보며 증원 후 교육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의료계의 투쟁 강도가 다소 정체된 사이 정부가 조만간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 어떤 처분을 내리는 지가 새로운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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