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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한국지수 내 종목,프리미어리그 구단 재정지속적으로 감소 우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로고.사진=연합뉴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로고.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종목의 8월 정기변경이 마무리되면서 시장 관심은 곧바로 다음 정기변경(11월)으로 쏠리고 있다.지수 편입 예상 종목은 통상 리밸런싱 60일 이전부터 주가 상승이 이뤄진 뒤 편입 직후 하락하는 흐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13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MSCI 한국지수 편입 예상 종목은 △현대로템 △LIG넥스원 △삼양식품 △HD현대미포 등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만든 MSCI 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다.MSCI 한국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펀드 자금 유입으로 인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받는다.MSCI 지수를 리밸런싱하는 정기리뷰는 매년 2,5,프리미어리그 구단 재정8,11월에 진행된다.지수 구성에는 유동 시가총액 가중방식이 사용된다.즉 시총이 일정 기준 이상 늘어난 종목은 새로 편입되고 시총이 줄어든 종목은 편출된다.

이달에는 LS일렉트릭이 MSCI 한국지수 구성종목에 새로 편입된 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편출됐다.증권가에서는 LS일렉트릭의 지수 편입을 계기로 약 1485억원의 자금이 이 종목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리밸런싱일 직후 편입 종목군은 단기 하락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LS일렉트릭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모두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61%,-4.50%로 하락 마감했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MSCI 한국지수 신규 편입·편출 종목군은 외국인 수급 영향에 리뷰 발표일부터 리밸런싱 당일까지 상승 및 하락세가 나타나는 만큼 해당 기간 편·출입 종목군 간 롱숏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이어 “지수 편입 종목군은 리밸런싱 60일 이전부터 평균적으로 주가 상승세가 이뤄진다”며 “현 시점에서 차기 정기변경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현대로템,LIG넥스원”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 모두 전 거래일 대비 7.32%,0.49% 상승 마감했다.특히 현대로템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7억원,178억원 순매수하면서 장중 5만4000원(9.76%)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MSCI 한국지수 내 종목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내놨다.

NH투자증권 배철교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변경 이전 지수 구성종목 수는 109종목이었지만 거듭 감소해 현재 98종목으로 축소된 상황”이라며 “이는 글로벌 증시 대비 한국 주식시장의 성과가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주식시장 성과가 글로벌 주식시장 대비 부진한 경우에는 시총 편출 조건에 해당되지 않아도 기존 종목들이 편출될 수 있다”며 “지수 내 전체시가총액이 하위권인 오리온,현대건설,현대제철,엔켐 순으로 편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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