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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한러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등을 계기로 한러 관계의 긴장이 고조된 상태에서 지난달 7일 집권 5기를 시작한 푸틴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 우호적 태도를 보이며 관계 개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세계 주요 뉴스통신사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개막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 분쟁 지역에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며,브누와 바디아쉴"우리는 한국 정부와 함께 일할 때 어떠한 러시아 혐오적 태도도 보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낼 무기를 구하려고 접근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2022년 10월 발다이클럽 연설에선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우리 관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우리나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건 처음입니다.
또,브누와 바디아쉴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한러 관계가 악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한반도 전체와 관련해 양국 관계 발전에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궤도로 복귀할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러시아는 이를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는 지난해 12월 이도훈 주러시아대사 신임장 제정식 발언보다 더욱 구체적이고 진전된 것입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우리나라가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며,브누와 바디아쉴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을 둘러싼 긴장까지 고조되면서 양국 관계는 냉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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