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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테크업체 에이피알이 증권가의 실적 추정치를 웃도는 깜짝 성적표를 내놨다.미국·일본 등 해외에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 채널을 확장하면서 화장품 부문 매출이 급증해서다.
에이피알은 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2660억원의 매출과 54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와 97% 늘리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실적은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간 전망한 평균치(매출액 2243억원·영업이익 412억원)를 크게 뛰어넘는다.에이피알은 그간 뷰티업계 성수기로 꼽히는 연말 시즌이 포함된 4분기에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해왔다.올 1분기의 경우 이례적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것이다.
호실적을 견인한 건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부문이다.먼저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654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650억원으로 집계됐다.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메디큐브'의 주력 제품들이 서구권에서 인기를 끈 덕분이다.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909억원)도 지난해 1분기보다 36% 증가했다.
특히 해외 성과가 두드러졌다.에이피알의 1분기 해외 매출은 약 19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실적을 훌쩍 넘겼다.해외 매출 비중 역시 지난해 1분기 44%에서 올해 71%로 커졌다.실제로 에이피알은 미국과 홍콩에서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를 열고 일본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하는 등 고객 접점을 넓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번 1분기 실적을 발판으로 올해 조단위 매출을 올리는데 역량을 집중한 방침이다.미국과 일본 내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국가에 진출해 추가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뷰티업계의 긍정적 흐름과 더불어 사업 경쟁력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림버스 슬롯 순서해외 시장을 축으로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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