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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KB금융 최고가 이틀 연속 경신…'자사주 소각' 신한금융도↑
주주환원 기업에 법인세 공제 등 혜택…국회 통과는 과제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정부가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세제 개편 방향성을 구체화한 가운데 금융주가 연일 강세다.밸류업 걸림돌로 불리던 세제 완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정부 의지에 은행,뮌헨 리버풀증권 등 금융주가 상승 마감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증권은 전일 대비 1200원(1.44%) 오른 8만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장 중 8만 89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이틀 연속 새로 썼다.
전날 2.3% 오른 메리츠금융지주도 이날 3000원(3.79%) 오른 8만 2200원에 장을 마쳤다.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3.21%),뮌헨 리버풀키움증권(3.02%)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밝힌 증권사들을 위주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신한지주(3.23%),하나금융지주(2.70) 등도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신한지주 자사주 소각 보도와 2분기 분기배당 및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하반기 정책 일정이 산적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정부가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에서 주주환원을 늘린 기업에 세금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방안이 거론되며 시장 기대감이 증폭됐다.
정부는 과거보다 5% 넘게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더 소각한 기업에 법인세를 깎아주기로 했다.직전 3개년 주주환원분 대비 5% 초과분에 대해선 법인세를 5% 세액공제하는 방식이다.
이들 기업에 투자한 주주들도 배당 증가분에 대한 소득세 혜택을 받는다.2000만 원 이하 배당소득에 대한 원천징수를 14%에서 9%로 줄이고 초과분은 기존대로 종합과세하거나 25% 세율로 분리과세하도록 한다.
최대주주가 주식을 상속할 때 상속분의 최대 60%까지 세금을 내도록 하는 '할증평가'를 폐지하고,뮌헨 리버풀밸류업 가업상속공제 대상과 한도도 확대하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은행 등 금융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다만 정부 의지만으로는 발표 내용이 그대로 실현되긴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주의할 점은 정부의 정책 발표가 그대로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뮌헨 리버풀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밸류업 정책뿐만 아니라 매크로 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뮌헨 리버풀매크로 환경을 고려할 경우 은행주에 대해선 하반기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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