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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어요.하나도 숨길 줄 모르는 한심한 무능력을 인정하기로 했어요.한심한 내 믿음,한심한 내 글,많이 컷다한심한 내 재능,많이 컷다내 모든 것을… 그리고 질질 짜지 않기로 했어요.포기하지 않기로 했어요."
방송인 겸 작가인 서정희씨(62)가 최근 출간한 문학 에세이 '살아 있길 잘했어'(위더북)가 독자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이 책은 서 작가의 8번째 책이자 4년 만의 신간이다.특히,지난 2017년부터 인스타그램에 소소한 일상 속 위로하는 글을 엄선해 엮은 것이다.앞서 서 작가는 지난 2020년 5월 낸 에세이 '혼자 사니 좋다'를 통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번 책에서도 전국민이 아는 본인의 얼굴과 이름,본인의 마음 깊은 곳 이야기와 실생활 등을 담아았다.어쩌면 독자가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자,정리하지 못한 생각들이기도 하다.독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의 힘이 모여 발간한지 2주도 안 돼 5쇄를 찍었다."집안의 거울을 다 없앨 정도로 스스로를 보기 싫었다"던 그가 도전한 기적 같은 새 인생에 대한 소소한 고백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는 평가다.
서 작가는 책에서 온 국민이 다 알도록 수치스러움 끝에 이혼하고,다시 숨을 고른 뒤 살아볼까 할 때 유방암이 찾아왔다고 회고한다.오른쪽 가슴을 전절제 수술하고 불을 먹은 듯 항암 부작용으로 고통 가운데 있을 때,사람들은 "이제 서정희는 끝이다"라고 상처를 줬다고 한다.하지만 그는 살려 주시는 힘으로 이제 다시 살아,"살아 있길 잘했어"라고 외친다.
이 책은 "나는 이제 끝이다.다시 일어설 힘이 없다.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살아만 있으세요.조금만 더 견디면 '살아 있길 잘했어’라고 할 날이 곧 올 거예요"라고 격려한다.
책에서 드러난 서 작가의 긍정적인 모습처럼 그는 투병 생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화장품 사업과 딸 케어,많이 컷다연애까지 모두를 소화하는 슈퍼우먼인 모양새다.
최근 서 작가는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약은 계속 먹고 있고,3개월마다 검사도 해야 한다"며 "힘든 것도 많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자유롭고 건강하게 다닐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특히,6살 연하 건축가와 열애 사실을 밝힌 그는 "20대 초반 연애하는 친구들처럼 모든 게 신기하고 재밌고 즐겁다"며 행복한 연애 생활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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