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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넘어 2027년 아시안컵까지 임기 제안
한국인으로서는 최초
유럽 출신 코치도 2명 영입
연봉 외국인 감독 수준으로 끌어올려
선수단 기량도 역대 최고.뜻 펼치기에 부족함 없어
[파이낸셜뉴스] 전국민적 관심을 불러 모은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K리그1 울산 HD 감독은 꾸준하고,mlb선발완강하게 거절의 뜻을 밝혀왔다.
지난달 30일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서도 "내 입장은 항상 같으니 팬들께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그런데 지난 5일 오후 11시 자택 앞에서 기다리던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를 만난 홍 감독은 돌연 입장을 뒤집고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수락했다.
5일밤 11시.이 이사가 직접 홍명보 감독의 자택을 찾아가 제안한 조건은 파격적이었다.
한국 축구의 당면 과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다.오는 9월부터 이 대회 본선행을 결정하는 3차 예선이 열린다.하지만 이 이사는 이를 넘어 2027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
또,mlb선발홍 감독의 전술을 보완하기 위해 세계 축구의 중심 유럽 출신의 코치를 적어도 2명 붙여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연봉도 외국인 지도자 수준으로 크게 올렸다.홍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걸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홍 감독조차도 유럽 등에서 활약하는 지도자에 비하면 처우가 떨어진다.
이 이사는 "외국인 감독과 한국 감독의 연봉 차이가 있는데 이 부분도 당당하게 요구했다.액수를 밝힐 수 없으나 이제 한국 감독들도 외국 감독 못지않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건도 중요하지만,가장 중요한 것은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명예회복이 가장 컸다.홍명보 감독은 과거에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가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는 말로 그때의 실패를 회복할 기회를 엿보았다.그런 와중에 임기 보장,mlb선발연봉 등에서 모두 최고의 조건을 보장받았다.
환경도 나쁘지 않다.사실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했지만,대한민국은 홍명보 감독이 뛰던 브라질 월드컵 당시와 비교해 멤버의 위상이 말도 안되게 높아졌다.손흥민,mlb선발황희찬은 빅리그에서도 인정받는 공격수이고 이강인,김민재 등도 마찬가지다.이제는 영건들 조차 왠만한 유망주들은 전부다 유럽무대에 발을 담그고 있을 정도로 스쿼드가 좋아졌다.여러가지 측면에서 홍 감독이 뜻을 펼치기에 최적의 조건이 펼쳐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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