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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개원 예정
"반도체 인식 높이고자 결심"
초등학생부터 취준생까지 무료강의
"학부모님들의 생각 바꿔 보고파…
첨단기술·인재 필요성도 알릴 것"자타공인 '반도체 전문가' 양향자 전 개혁신당 의원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반도체 아카데미'를 연다.
양 의원은 4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오픈이 임박했다"며 "개원 날짜는 정하지 않았지만,토키간판이 곧 완성될 예정이니 준비되는 대로 바로 열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시는 양 전 의원이 18살이던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처음 일했고 올해 2월에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지역구로 선언했던,삶의 터전이다.우리 반도체의 거점이 될 곳이기도 하다.반도체 클러스터 대상 지역으로 2027년 3월 반도체고등학교가 들어설,우리 반도체의 거점이 될 지역이기도 하다.
양 전 의원은 "용인이 반도체 거점 도시가 될 예정인데,아직 우리 시민분들께선 반도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현장에서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용인시도,업계에서도 아카데미가 인식을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양 전 의원은 "니즈가 상당히 많았던 상황"이라며 "평생 반도체 전문가로 살아온 사람으로서,우리나라가 왜 반도체 같은 첨단 기술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잘 알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양 전 의원은 특히 "학생들도 그렇지만,무엇보다 학부모님들의 관심을 좀 바꿔보고 싶다"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대학입시가 의과대학에 몰리는 편중 현상과 이에 맞춰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로 학생들이 몰리는 현실을 접하면서 "매우 안타까웠다"고 했다."학부모님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면 학생들이 반도체의 꿈을 꾸고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양 전 의원은 아카데미 교육 대상도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취준생까지 다양하게 넓혀 정했다.초등학생들은 과학교실 형태로 수업이 진행되고 취준생들에겐 반도체 실무까지 미리 경험해볼 기회가 제공된다.양 전 의원은 "중학교에 외부 강연을 나갔을 때 어린 학생들에게도 반도체 수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취준생들의 경우,토키반도체의 8대 공정 개념만 알아도 기업에 갔을 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업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고,양 전 의원을 비롯해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종사했던 전문가들이 초빙돼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양 전 의원은 "아카데미는 철저하게 비영리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그 결심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했다.아카데미를 설립하는 데 쓴 초기 자본도 양 전 의원이 자신의 사비를 들였다.하지만 아카데미가 우리 반도체의 '인재 양성소'로 자리매김하려면 지속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투자처는 필요하다.양 전 의원은 "많은 분이 도움을 주실 것 같다.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와도 지원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