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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산하 가맹점의 평균 수명이 다른 프랜차이즈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년에 그친다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의 분석에 대해,퍼 슬리퍼백 대표 측이 "사실 왜곡"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더본코리아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논란과 관련해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더본코리아 산하 가맹점의 존속 기간이 평균 3년으로 업계 평균인 7.7년에 비해 매우 짧고,퍼 슬리퍼더본코리아의 연 매출이 2010년 이후 9배 증가하는 사이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은 절반으로 줄었다는 취지의 분석을 내놓아 파장이 일었다.더본코리아는 2008년 후 50여개의 브랜드를 선보였는데 현재 남아있는 것은 25개로,브랜드가 자주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가맹점 수명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가맹점의 존속기간(개별 가맹점의 영업 개시부터 폐점까지의 기간)은 영업 기간(현재 영업 중인 개별 가맹점의 영업 개시로부터 기준 시점까지의 기관)과 명확하게 구분되는 개념"이라면서 가맹점주협의회가 거론한 것은 '영업 기간'이라고 지적했다.영업 기간은 현재 영업 중인 가맹점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수명'을 계산하면 오류가 난다는 것이다.2022년 기준 브랜드 22개 중 10개는 생겨난 지 4년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평균 영업 기간이 짧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존속기간을 기준으로 볼 때 당사의 경우 2023년 기준 전체 브랜드 평균 존속기간은 8.7년이고,신규 브랜드를 제외할 경우 브랜드 평균 존속기간은 14.6년으로 전체 프랜차이즈 평균 존속기간보다 훨씬 더 길다"고 주장했다.
'본사 매출이 2010년 이후 9배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맹사업 브랜드 운영수입만이 포함됐던 2010년과 달리 2023년에는 가맹사업 브랜드 운영수입뿐 아니라 유통,퍼 슬리퍼호텔 사업과 같은 사업군의 매출액이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가맹점 매출은 오히려 줄었다'는 지적에는 "전체 브랜드 가맹점 중 소규모 가맹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2015년을 기점으로 '빽다방'을 위시해 중소형 가맹점포 위주의 브랜드가 런칭됐고,퍼 슬리퍼다른 브랜드에서 새로 출점하는 가맹점 역시 점포 단위의 출점 경쟁력과 운영 경쟁력을 고려해 소규모 단위 출점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가맹점주의 영업,신용 등에 심각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바,당사는 가맹점주의 정당한 권리 보호를 위해 사실과 다른 허위·과장,악의적이고 선정적인 보도 등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정정보도청구 등 필요한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