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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소니 콩쿠르에서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던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라흐마니노프와 스크랴빈,삼소노바두 러시아 작곡가의 숨겨진 명곡을 담은 새 앨범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박재홍 '스크랴빈-라흐마니노프' 쇼케이스 / 여의도 신영 체임버홀]
건반 위 커다란 손이 물 흐르듯 만들어내는 움직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1번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연주홀을 가득 채웁니다.
박재홍이 데카 레이블의 새 앨범 '스크랴빈-라흐마니노프'의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열었습니다.
스크랴빈의 '24개의 전주곡'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1번'을 담아낸 박재홍은 두 러시아 작곡가의 숨은 명곡을 알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박재홍/피아니스트 : 어릴 때부터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1번을 꼭 연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막연하게 하고 있었는데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서 계속 미루다가 참을 수 없어서 연주를 하게 됐고요.또 너무 좋은 기회로 녹음도 하게 돼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요.]
187㎝의 큰 키,'도'에서 옥타브 '파'를 편하게 짚는 큰 손을 가진 박재홍은 198cm였던 라흐마니노프 곡에 유리한 체격 조건을 갖췄습니다.
박재홍은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25일 경남 통영을 시작으로,다음 달 서울과 울산,대구 진주에서 차례로 리사이틀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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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 10월 13일까지 / 충무아트센터]
남자처럼 살아온 오스칼은 왕실 근위대장 자리에까지 오르지만 굶주린 백성을 보며 갈등에 빠지고 백합 같은 외모에 뛰어난 검술 실력을 갖춘 오스칼이 남장여자라는 것을 안 부하는 사랑을 고백합니다.
전 세계 누적 판매 2천만 부,만화 영화로도 인기를 모았던 '베르사유의 장미'가 한국 창작 뮤지컬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원작이 프랑스 절대왕정 시대 귀족들의 사랑 이야기였다면,뮤지컬에서는 사회 부조리를 겪는 이들의 내적 갈등과 성장통이 그려집니다.
[옥주현/오스칼 역 : 단지 '내가 잘 모르는 역사 이야기야' 이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이야기 삶의 이야기,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나는 어떠한 인간인가도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좋은 소재의 작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왕실을 호위하는 '오스칼 프랑소와 드 자르제' 역에 옥주현,김지우,삼소노바정유지가,그녀의 곁을 지키는 '앙드레 그랑디에' 역은 이해준,김성식,고은성이 맡았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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