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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 동문·사법시험 합격후 법조인·22대 국회 동반 입성 등 '남다른 기연' 화제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에서 1년간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이 나란히 국회에 입성해 의미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성윤 국회의원(전북 전주시을)과 박희승 국회의원(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
이들은 전북 전주고등학교에서 3년간 같이 수학한 친구이자 3학년 때인 1980년에 같은 11반에서 책상을 마주하고 함께 공부했던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공교롭게 똑같이 사법시험에 합격해 각각 판사와 검사로 활약한 법조인의 이력까지 겹쳐 세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성윤 의원은 1962년 고창에서 태어나 고수남초등학교와 성송남중학교를 거쳐 1978년 전주고등학교에 입학했고 박희승 의원은 1963년 남원에서 태어나 남평초등학교와 용성중학교를 거쳐 같은 해 전주고에 입학했다.
이들이 입학하던 해는 전주고등학교가 선발시험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하던 마지막 해였다.그 이듬해부터는 전주지역에 평준화됨에 따라 연합고사를 통해 선발한 뒤 학교를 추첨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재학시절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에 원만한 급우관계를 유지했던 이들은 3학년이 되어 한 울타리에 모였다.
이성윤 의원은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3기를 마치고 서울지검 검사로 임용됐다.사법연수원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는 같은 반,2006 월드컵 이탈리아 스쿼드같은 조에서 함께 연수를 받은 인연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고향인 전주지검에서 두번 근무하고 광주지검에스 특수부장을 역임했으며 대부분은 서울에서 주로 근무했다.목포지청에 근무할 당시에는 세월호 사건의 수사를 진두지휘해 이름을 알리기도했다.
국회에 입성한 뒤에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취임 일성으로 '무도한 윤석열 검찰정권과 무도한 검찰을 개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도 높은 의정활동을 벼르고 있다.
박희승 의원은 한양대 법학과에 진학해 졸업한 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광주지법 판사와 울산지법 부장판사,성남지원,서울중앙지법 등에서 부장판사를 역임했으며 2015년 안양지원장을 끝으로 법원을 떠난 뒤 정계에 입문해 지난 22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에 소속돼 짧은 기간 동안 민사집행법,민법,조세특례제한법,국민연급법,의료급여법,국민건강보험법 등의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또 "이 친구들이 지난 총선에서 나란히 전북지역에 출마해 여러 친구들이 내 일처럼 도왔고 당선된 뒤에는 11반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당선 축하연을 베풀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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