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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라위의 사울로스 칠리마(51) 부통령을 포함한 일행 10명이 군용기 추락으로 사망했다.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낮 국영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칠리마 부통령 등이 탄 군용기 추락 사고에서 생존자가 없었다"며 "깊은 슬픔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9시17분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칠리마 부통령을 포함해 총 10명을 태우고 이륙한 군용기는 북쪽으로 약 370㎞ 떨어진 음주주 국제공항에 45분 후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실종됐다.
이들은 랄프 카삼바라 전 말라위 법무장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다.
사고 군용기는 악천후에 따른 시계 악화로 착륙하지 못했으며,필라델피아 유니언 대 인터 마이애미 라인업조종사는 회항 지시를 받았지만 몇 분 만에 관제탑 레이더에서 사라졌고 교신도 끊어졌다.
말라위 중앙정부와 군경 등은 즉시 수색·구조 작업에 착수해 하루 뒤 시신과 군용기 잔해를 발견했다.
칠리마 부통령은 2020년 대통령 재선거에서 차퀘라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캠페인에 합류,필라델피아 유니언 대 인터 마이애미 라인업차퀘라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부통령직에 올랐다.
내년 말라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던 인물이다.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