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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과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가 판단한 재산 분할에 명백한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며,상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법률대리인 등만 참석이 예정됐던 기자회견에 직접 나온 최태원 SK그룹 회장,"개인적인 일로 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운을 뗐습니다.
"사법부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에 나온 "재산 분할에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됐다"며 대법원에 상고하겠단 입장을 밝힌 겁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 "주식이 분할 대상이 되는지,또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전제에 속하는 치명적인 오류라고 들었습니다."]
최 회장은 "'SK의 성장이 불법 비자금을 통해 이뤄졌다',제6공화국의 후광으로 사업을 키웠다'는 게 판결의 요지"라고 소개하면서,"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판결과 관계없이 경영 활동을 충실히 해서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설명에 나선 법률대리인 등은 최 회장이 언급한 항소심 판결의 '치명적 오류'에 대해 최 회장이 1994년 취득한 대한텔레콤 주식 가치 산정을 꼽았습니다.
최 회장 측은 승계 이전 주식 가치 상승이 더 컸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반대로 판단했다며,그 결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기여가 과다 계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 관장 측 변호인은 "일부를 침소봉대해 사법부의 판단을 방해하려는 시도로 매우 유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노 관장 측은 "최 회장 주장에 의해서도 주식 가치의 막대한 상승을 부정할 수 없고,프리미어리그 직관 여행결론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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