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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에게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전 국가대표 이해인(19·고려대)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이해인은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술을 마신 것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만 미성년자를 성추행했고 성적 가해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내가 고등학생일 때 사귄 남자친구였고,월드컵 특별법부모님 반대로 헤어졌다가 이번 전지훈련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며 "서로를 좋아했던 감정이 남아있어서 다시 사귀게 됐는데 그 사실을 비밀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를 받을 때도 그 친구와 교제 사실을 말할 수 없었고,월드컵 특별법(성적 행위는)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했다"며 "대한체육회에서 어떤 징계가 내려지든 깊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 A선수의 법률대리인 손원우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두 선수가 교제한 사실은 맞으나 이 선수가 '키스마크'를 남겨 A 선수가 매우 놀랐으며 현재 정신적 충격으로 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법률대리인 측은 또 "A 선수는 키스마크가 무엇인지 몰랐을 뿐 아니라,월드컵 특별법목에 자국이 남아서 많이 당황하고 놀라서 곧바로 방에서 나왔다"A 선수는 정신적 충격으로 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고,월드컵 특별법정신과에서는 우울증과 불안감이 굉장히 높게 나와 지속적인 치료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소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달 15∼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도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빙상연맹은 이 선수와 또 다른 피겨 국가대표 B 선수가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을 확인했으며,월드컵 특별법이후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이 선수에게 음주와 성추행 혐의로 자격정지 3년 중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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