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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RX 모델,국내서 단종…"선제적 확인"
최근 글로벌 완성차 1위 업체 도요타의 품질 인증 부정행위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국토교통부가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 1개 차종에 대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7일 국토부와 완성차업계에 따르면,데이비드 소로일본 당국은 렉서스 RX 모델 중에서도 2014∼2022년식 모델에 대한 엔진 출력 조작 신고를 접수해 확인하고 있다.현재 일본 국토교통성이 조사 중인 도요타,마쓰다,혼다 등 5개 업체의 38개 모델 중 국내에 수입된 것은 렉서스 RX 1개 모델이다.
국토부는 해당 연식의 RX 모델이 국내에서 단종돼 조작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가장 최근 출시된 모델에 대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일본에서 문제가 되지는 않았으나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선제적으로 품질 조작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와 일본의 자동차 형식 인증 방식이 다른 만큼 국내 유통된 렉서스 RX 모델의 품질이 조작될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일본의 경우 제작사가 자동차를 판매하기 전 정부가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사전에 승인하는 '형식승인제'를 택하고 있으나,한국은 제작사가 스스로 차량 인증을 완료하면 정부가 판매된 신차를 확보해 사후에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검증하는 '제작사 자기인증제도'를 택하고 있다.
토요타코리아는 "인증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드러난 RX 모델은 국내에 없다"며 "문의하는 고객들에게 (이처럼) 설명하고 있으며 계약 취소 등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데이비드 소로올해 들어 국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가운데 일본차는 5년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날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올해 1∼5월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일본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포인트 오른 것으로,2019년(1∼5월 기준) 이후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2019년 연간 일본 브랜드 점유율은 14.8%였고,그 이후 연간 점유율이 10%를 넘긴 적은 없었다.올해 1∼5월 일본차 등록 대수도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7.0% 늘어난 1만260대로 나타났다.이 기간 국내 등록된 일본차가 1만 대를 넘어서기도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러한 일본 차의 약진은 사실상 렉서스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올해 누적 수입차 차종별 누적 등록 대수에서 렉서스 ES 모델은 2960대로 전체 5위에 올랐다.1∼4위는 BMW 5시리즈(8582대),테슬라 모델Y(6637대),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6433대),테슬라 모델3(5273대) 순이다.특히 지난달 수입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 순위를 살펴보면 렉서스 ES300h(543대),렉서스 NX350h(424대)가 나란히 4∼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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