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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광주·전남 평균기온이 52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기상청은 4일 '2024년 6월 기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올해 6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2도 높은 22.7도로 1973년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그다음으로 2022년 22.6도,2005년 22.5도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18일~19일은 따뜻한 남서풍까지 유입되면서 일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지역이 많아 극값을 경신한 곳이 다수 발생했다.완도(18일,34.2도),광주(19일,37.2도),해남(19일,33.5도)이 그 사례다.
광주·전남 평균 폭염일수(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는 1.1일(평년 0.1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평균값을 산출하는 7개 지점 중에서 광주(3일),롱슬리브고흥(2일),완도(1일),장흥(1일),롱슬리브해남(1일)에서 총 8일의 폭염일수가 발생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6월 중순 발생한 고온 현상은 우리나라 북쪽 고위도의 느린 기압계와 중국 대륙의 높은 기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면서 "랍테프해와 캄차카반도 부근 상공에서 기압능이 발달했고,롱슬리브이 기압능 사이에서 오호츠크해 부근의 기압골이 정체됐다.이 기압골 남단에 위치한 중국 북동부와 우리나라 부근으로 서풍 계열의 바람이 유도됐고,평년보다 2~4도가량 높은 중국 대륙의 고온의 공기가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돼 기온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강수량은 183.0 ㎜로 평년(118.7~213.9 ㎜) 수준을 기록했다.6월 상순과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권에서 맑은 날이 많았고,우리나라 북서쪽 상공에서 유입되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적었으나,하순에 정체전선의 영향을 여러 차례 받아 강수량은 평년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