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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사진 로이터>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중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노보 노디스크는 "세계에서 과체중·비만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에서 자사의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는 중국의 위고비 출시 가격과 가용성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2021년 6월 선보인 위고비는 1주일에 한 번 주사하고 감량 효과는 체중의 15% 정도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은 2021년 중국으로부터 승인을 얻었으며,페르민 로페즈지난해 중화권(Greater China)에서 매출액이 48억 덴마크 크로네(약 6억9800만 달러)로 두 배 증가했다.
2020년 중국의 한 공중보건 연구에 따르면,페르민 로페즈2030년 중국의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수는 각각 5억 4000만 명과 1억 5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지난 2000년보다 각각 2.8배,페르민 로페즈7.5배 증가한 수치이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위고비와 오젬픽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특허는 중국에서 2026년 만료돼 중국 시장에서 초기 개척자로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짧다고 지적했다.유럽과 일본에서는 2031년,페르민 로페즈미국에서는 2032년에 특허가 만료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다.
노보 노디스크는 특허 문제를 둘러싸고 법적 다툼도 벌이고 있다.불리한 판결이 나올 경우 중국 시장은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독점 사용권이 가장 먼저 박탈되는 주요 시장이 될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여러 중국 제약회사들이 경쟁 시장에 뛰어들었다.로이터가 검토한 임상시험 데이터베이스의 기록에 따르면,페르민 로페즈중국 기업의 약 11개 세마글루타이드 약물 후보가 임상시험의 최종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석가들은 노보 노디스크만큼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다면 중국 제약사들의 제품 경쟁을 통해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고비와 오젬픽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노보노디스크는 2029년까지 41억 달러(약5조6000억원)을 들여 미국 공장 증설에 나선다.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1%가량 급등해 시가총액 6337억달러(약 879조원)를 기록하며 반도체 기업 ASML,페르민 로페즈명품 그룹 LVMH 등을 따돌리고 유럽 최대 기업으로 등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