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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백신·바이오 CDMO사‘IDT 바이오로지카’인수
안재용 “설비·인력·고객 측면에서 우수한 역량 갖춰”
낮은 가동률과 적자 우려에…“양사 함께 키워나갈 것”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27일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독일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회사인 IDT 바이오로지카(IDT Biologika) 인수 이후 시너지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오전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이번 계약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60%를 취득하며 대주주로 오른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100년 이상 축적된 전문성과 역량을 가진 글로벌 상위 10위권의 백신 CDMO사다.미국,테니스 발리유럽뿐 아니라 10개 이상의 핵심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백신과 더불어 보툴리눔 톡신,항암 백신 등 다양한 영역의 CDMO를 소화하고 있다.
안 사장은 “지난해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서 언급하긴 했지만 많은 고민을 하느라 시간이 늦어지게 됐다”며 “하지만 장고 끝에 좋은 회사를 적절한 시점에 인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DT 바이오로지카는 100년의 역사와 연륜 있는 인력은 물론 비교적 최근 지어진 현대적 설비를 가지고 있다”며 “IDT 바이오로지카의 독일 공장은 안동L하우스와 제품,테니스 발리인력,테니스 발리설비 모든 면에서 상호보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진 PD(Process Development,테니스 발리공정 개발) 역량과 IDT의 생산 트랙 레코드가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기대한다”고 강조했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지난해 기준 연 매출 4000억원을 기록했다.다만 현재 가동률은 지난해 기준 37%에 불과하다.또 작년에는 고용 확대와 시설 확장으로 인해 판관비가 크게 증가하며 147억원의 영업적자를 보기도 했다.
안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IDT 바이오로지카를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는 남아있는 생산 능력이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GBP510)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완제공정(DP)에 대한 수요도 세계적으로 폭증하고 있어서 가동률을 상당 수준으로 끌어올릴 자신은 있다”고 강조했다.
영업적자에 대해서는 이미 IDT 바이오로지카가 효율화 작업에 돌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안 사장은 “IDT 바이오로지카의 재무상태에서 주목해야 될 점은 높은 판관비와 낮은 가동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33억원의 상각전이익(EBITDA)을 달성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적자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IDT 바이오로지카의 기존 주주인 클로케홀딩스는 지분 40%를 유지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장기적인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며 “양사가 모두 책임을 가지고 있는 만큼 좋은 파트너로서 회사를 함께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