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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배우 황정민이 서래마을 집이 팔리지 않는다며 고민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황정민은 지난 6일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해 "청담동으로 이사 갔는데 서래마을 집이 안 나간다"며 "'황정민 집'이라며 보러 오기는 하는데 나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황정민이 보유중인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집은 '방배아크빌'로 준공한지 21년 된 고급 빌라다.총 17세대로 전용 181㎡(60평) 이상의 대형 평형이다.서래마을은 2000년대 초만해도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혔지만 최근 인기가 시들해졌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 3월에 이뤄졌다.전용 197㎡(65평)이 25억원에 팔렸다.2018년 이후 6년 만에 거래가 이뤄질 정도로 매물이 귀한 편이다.현재 매물로 나온 '방배아크빌'은 5채로 호가는 28억~33억원 선이다.
한때 부촌으로 주목 받던 서래마을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공급 규모가 적고 인근 반포동 일대 신축 대단지가 들어선 탓으로 추측된다.또 용산구 한남동,러시아 월드컵 결승 일정성동구 성수동 등이 신흥 부촌으로 뜨면서 관심도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1에 따르면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래미안 퍼스티지가 입주를 시작하고,러시아 월드컵 결승 일정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 내에 생기면서 서래마을 인기가 시들해졌다"며 "고속터미널역에 신세계 파미에스테이션이 생긴 이후 서래마을 상권도 크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서래마을은 소규모 고급 빌라 위주로 조성돼 있어 재개발 재건축이 쉽지 않다"며 "반포에 이어 방배동 일대 신축 대단지가 들어서면서 '부촌'보다는 '가성비 좋은 강남'이라는 인식이 점차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배아크빌'의 평당 시세는 4300만 원이다.반포동 신축 일대 아파트는 평당 1억 원을 웃돌며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추세다.'방배아크빌' 맞은편의 '방배 롯데캐슬 로제'(130세대) 시세도 평당 5400만원 수준이다.
반포동에는 2009년 '래미안 퍼스티지' 입주를 기점으로 아크로 리버파크(2016년),러시아 월드컵 결승 일정래미안 원베일리(2023년) 등 고급 아파트 단지가 계속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