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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MBC뉴스]
◀ 앵커▶

서울시청 앞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2002 월드컵 미국전경찰은 운전자를 입건하고,2002 월드컵 미국전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급발진 주장'에 대해선 운전자 진술일 뿐이라며 사고 차량을 국과수에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굉음을 들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굉음은 흔히 꼽는 급발진의 특징 중 하납니다.

[현장 목격자]
"너무 놀랐고요.저희 횡단보도 지나자마자 굉장한 굉음으로 스포츠카 같은 게 지나가길래 큰일 났다 싶었는데…"

사고 운전자인 차 모 씨가 버스기사 등으로 수십여 년 일해온 점,2002 월드컵 미국전68세는 아직 고령이라 보긴 어렵다는 점은 운전미숙보단 급발진 쪽에 무게를 싣습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버스 기사는) 정밀 운전 적성 검사를 받아요.여기를 통과했다는 얘기는 인지 능력이나 판단 능력 같은 것들이 다른 사람보다 월등해요."

반면 급발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먼저 사고 차량이 빠르게 달렸을 때 켜진 등과,정지했을 때 들어온 등의 밝기가 다르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합니다.

브레이크 등보다 어두운 미등이 켜진 것일 뿐이다,2002 월드컵 미국전즉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굉음도 급발진의 직접 증거가 될 순 없다고 설명합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브레이크로 '풀 악셀레이팅'을 했을 때 나는 굉음인지 아니면 통상적으로 낼 수 있는 수준의 출력 이상을 나타내는 굉음인지는…"

또,통상적인 급발진 의심 사고에선 차량이 구조물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추지만 사고 차량은 정상적으로 서서히 정지했다는 점도 급발진을 주장 중인 운전자에겐 불리한 정황입니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선 급발진 현상이 나타났다가 다시 정상화되는 경우가 없진 않다는 반박도 있습니다.

결국 정확한 판단을 위해선 차량의 제동이 기록되는 'EDR 데이터' 등 추가적인 자료를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현 상태로서는 급발진보다도 운전자의 실수일 가능성이 더 높은,그러나 앞으로 추후에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 증거를 여러 가지를 봐야 된다고…"

경찰은 "급발진은 피의자 진술일 뿐"이라며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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