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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코인원 등 두배 가량 증가
"규제전 상장 속도" vs "거래증대 목적"
27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포커 2 인빗썸 등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최근 들어 코인 상장을 늘리는 추세다.연초나 1분기에 비해 최근 한두달새 상장 코인의 수가 2~3배 가량 증가했다.
업비트는 이달 블라스트(BLAST) 등 5개,포커 2 인지난달에는 빔(BEAM) 등 6개를 신규 상장했다.1월에는 상장이 없었고 2월 3개,포커 2 인3월과 4월 각각 2개 상장했던 것에 견주면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것이다.
빗썸은 꾸준히 공격적인 상장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1월 10개나 상장했던 빗썸은 4월에 3개로 줄었으나 5월 6개,포커 2 인이달 7개로 다시 신규 상장을 늘리고 있다.코인원도 이달 8개를 신규 상장했다.지난달 4개에 비하면 두 배 늘었다.
코빗도 이달 5개,포커 2 인지난달 8개의 코인을 신규 상장했다.이에 비해 고팍스는 매월 2~3개만 신규 상장을 이어가고 있다.다만 고팍스는 단독 상장 코인의 비중이 늘었다.
거래소들의 상장이 증가한 것을 두고 관련업계에서는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다.일각에서는 이용자법 시행과 함께 엄격한 상장기준이 적용되기 전 상장을 빠르게 늘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내달 발표되는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는 상장 코인의 △발행주체 신뢰성 △이용자보호장치 △기술·보안 △법규준수 등을 3개월마다 심사해 문제가 있는 코인은 상장 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율규제인 만큼 대량 상장폐지 등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겠지만 발행주체가 불분명하고 시세조종 등이 발생하는 알트코인은 상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당국의 감시와 규제가 본격화되기 전에 가능하면 상장을 더 늘려놓는 게 거래소에는 유리하다"며 "다만 최근 상장 코인을 보면 거래소 공동 상장이 많고 리스크가 있는 코인은 올라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포커 2 인거래소는 이용자 확보와 줄어든 거래량 회복을 위해 유망 코인 상장은 당연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가상자산거래소가 유망한 코인을 상장해 이용자들의 선택 폭을 늘리는 건 거래소가 당연히 할 일"이라며 "규제에 발 맞춰 내부적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검증된 코인을 상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