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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가 다수의 신탁형 벤처펀드 만기를 앞둔 가운데 금명간 새로운 펀드를 조성할 지 관심이 쏠린다.고액 자산가들의 비상장기업 투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벤처캐피탈(VC)이 위탁 운용할 자금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해외 채권과 주식 등 다른 금융자산에 관심도 커지고 있어 신탁형 벤처펀드의 흥행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한국투자파트너는 올해 17개 펀드의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11개가 신탁형 벤처펀드다.신탁형 벤처펀드는 증권사 프라이빗 뱅킹(PB)센터를 통해 고액 연봉자가 거액 자산가들을 유한책임사원(LP)으로 모집하는 게 특징이다.

이달 20일 한국투자 Ace 투자조합(17)을 시작으로 10월까지 한국투자 Future 투자조합(17),한국투자 Impact 투자조합(17),한국투자 High 투자조합(17),한국투자 Key 투자조합(17),한국투자 Growth 투자조합(17),한국투자 Essence 투자조합(17),한국투자 Joint 투자조합(17),한국투자 Beyond 투자조합(17),한국투자 Dream 투자조합(17),헤이렌베인 대 아약스 통계한국투자 Core 투자조합(17) 등이 순차적으로 만기를 맞이할 예정이다.대표 펀드매니저는 박민식 투자2그룹장(상무)이다.

이처럼 올해 만기가 한꺼번에 도래한 이유는 펀드들이 모두 2017년 결성됐기 때문이다.저금리 기조로 개인투자가들 사이에서 비상장기업 투자를 비롯한 여러 금융 상품에 관심이 높아진 시기다.신탁형 벤처펀드는 이와 같은 수요에 발맞춰 출시됐으며 소득공제(투자금액의 10%)혜택도 얻을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이에 따라 대형 증권사들이 앞다퉈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VC도 신탁형 벤처펀드를 통해 운용 펀드를 다양화하고 관리보수 확보와 성과보수도 기대해볼 수 있다.다른 펀드와 달리 기관투자가나 법인들을 찾아 다니며 투자를 부탁하는 수고를 덜 수도 있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한국투자파트너스 역시 적극적으로 펀드를 결성했다.각 펀드의 약정총액은 100억원 초반에서 크게는 300억원 중반 수준이다.11개 펀드의 결성액을 모두 합하면 총 2093억원이다.한국투자파트너스의 운용자산(AUM)이 2조600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7~8%가 신탁형 벤처펀드로 이뤄져 있다. 

일부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향후 또 다른 신탁형 벤처펀드를 출시할 가능성을 제기한다.그러나 최근 개인투자자들은 달러 예금,미국 국채를 포함한 해외채권,정보기술(IT) 대형주 중심의 해외주식,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이 때문에 신탁형 벤처펀드가 2017년 처럼 흥행할 수 있을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한국투자파트너스 역시 신탁형 벤처펀드 조성과 관련해 아직 계획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기존 펀드의 수익률이 높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한국투자파트너스에 따르면 11개 펀드의 예상 평균 수익률은 IRR 8.05%으로 성과 기준 수익률인 7%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포트폴리오 기업 중 피알앤디컴퍼니,헤이렌베인 대 아약스 통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키다리스튜디오,SimplexCC 등이 높은 수익을 냈다.그러나 다른 기업들의 경우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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