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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과 합작…HLI그린파워 배터리셀 생산 시작
정의선 회장 "인니와 협력 결실…경제적 기회 기대"

현대차 인니공장에서 더 뉴 코나 일렉트릭에 배터리 체결하는 모습./사진=현대차
현대차 인니공장에서 더 뉴 코나 일렉트릭에 배터리 체결하는 모습./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일괄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Hyundai LG Indonesia Green Power)'를 준공했다고 3일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이룬 협력의 결실"이라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산업의 활성화는 동남아시아 전체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LI그린파워전경./사진=현대차
HLI그린파워전경./사진=현대차
총 32만㎡ 부지에 전극공정,요루시카 월드컵조립공정,요루시카 월드컵활성화공정 등을 갖춘 HLI그린파워는 올해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했다.이곳에서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에 투입할 수 있는 규모다.

오는 17일 인도네시아에 출시되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에도 HLI그린파워가 생산하는 배터리셀이 탑재된다.코나 일렉트릭은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에서 생산하는 두 번째 전기차다.

현대차 인니공장에서 시범생산 중인 더 뉴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
현대차 인니공장에서 시범생산 중인 더 뉴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
세계 4위(약 2억 8000만명)의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다.지난해 기준으로 전기차 수요가 2%에 불과하지만 2030년에는 두 자릿수 이상의 점유율이 점쳐지는 곳이다.정부 차원에서 2030년에 전기차 6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육성 정책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최초 현지 일괄 생산 체제를 갖춘 유일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전기차에 특화한 고객 경험을 강화하겠다"면서 "인도네시아 유통기업 및 호텔체인과 손잡고 전기차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핵심 지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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