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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에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선정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최초 개발…"관련 연구 계속할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24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석좌교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박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구조를 갖는 광 흡수 물질을 이용해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이 높은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최초로 개발해 태양전지 기술 패러다임을 바꾸고,짐 바니세계 태양광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사면체·팔면체 등 특별한 구조의 금속 산화물이다.부도체나 반도체,도체의 성질은 물론 초전도 현상 등 다양한 특성을 보이는 특성상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박 교수는 2011년 선행연구에서 찾은 페로브스카이트 구조 화합물이 빛을 잘 흡수하는 특성을 가지는 것에 착안해 2012년 표준 태양광 조건에서 9.7% 효율로 500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했다.같은 해 이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한 결과 지난해 4월까지 8300회 이상 인용되며,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으로 학술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로부터 세계 상위 1%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에 선정되기도 했다.이외에도 박 교수는 국내외 특허 71건을 등록하고,짐 바니2008년 염료 감응 태양전지 기술로 28억 원의 기술이전료를 받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국가 산업 발전과 과학기술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 하고 있다.
박 교수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수상자 브리핑에서 "중차대한 기후 위기를 맞닥뜨리고 있는데 과학자들이 신재생 에너지 연구에 더 박차를 가하고 열심히 해달라는 취지에서 상을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50년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서는 태양전지 용량이 약 75TW가 요구되는데 2020년에 겨우 1TW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와 고효율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연구 목표에 대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하며 더 우수한 물질을 찾고 싶다"며 "이를 개발하면 태양전지뿐 아니라 선명한 디스플레이 등에도 쓸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 소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2003년부터 수여돼왔다.올해 수상자는 지난해 말부터 공모와 발굴,추천을 통해 17명의 후보자를 찾아 세 단계의 심사를 거쳐 박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제2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개회식에서 박 교수에 대통령상과 상금 3억 원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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