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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EV,마티아 페린인니산 배터리 탑재로 가격 한결 낮춰
BYD 등 중국 전기차보다 가격 경쟁 뛰어나
장재훈 사장 "저가 전기차 출시도 적극 검토"
"인니산 배터리 한국과 인도에서도 사용 가능"

[사진=뉴시스] 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 내 HLI그린파워 공장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기자들과 만나 이달 출시하는 소형 전기 SUV '코나 일렉트릭(EV)' 판매 계획 등에 대해 설
[사진=뉴시스] 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 내 HLI그린파워 공장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기자들과 만나 이달 출시하는 소형 전기 SUV '코나 일렉트릭(EV)' 판매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4.07.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코나 일렉트릭(이하 코나 EV)의 인도네시아 판매량 목표는 공격적으로 잡았습니다.단 (판매 대수보다는) 시장 점유율이 더 중요합니다.최근 중국차가 가격 공세를 하며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마티아 페린상품성 측면에서 (코나 EV가) 확실히 시장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 내 HLI그린파워 공장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완성 기념식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이달 중순부터 출시 예정인 코나 EV 판매량을 가능한 높게 잡았다고 강조했다.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코나 EV는 현대차가 아이오닉5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두번째로 생산하는 전기차다.

특히 한국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아이오닉5와 달리 HLI그린파워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주목된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HMMI)은 최근 코나 EV 현지 생산을 시작했고,마티아 페린오는 18일 개막하는 인도네시아 국제모터쇼(GIIAS 2024)에서 실차를 전격 공개할 방침이다.코나 EV 양산 물량은 향후 소비자 반응을 살피며 유연하게 결정한다.

장 사장이 코나 EV 판매량을 공격적으로 잡았다고 했을 정도로 코나 EV는 가격 경쟁력 면에서 인도네시아 어떤 차량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 배터리를 탑재했기 때문에 코나 EV 현지 판매 가격을 5억 루피아(약 4255만원)대로 대폭 낮추는 게 가능하다.7억~8억 루피아인 아이오닉5나 11억 루피아 이상인 아이오닉6 등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대다.

특히 코나 EV는 올 들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와 비교해도 충분히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경쟁 차종인 중국 BYD의 아토3는 현지 판매 가격이 5억1500만 루피아로 코나 EV보다 더 비싸다.

현대차는 향후 인도네시아의 저가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소형 전기차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장재훈 사장은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마티아 페린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시장 전체 상품 구성을 놓고 본다면 저가 전기차도 필요하다"며 "저가 전기차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HLI그린파워를 보급형 전기차 생산에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HLI그린파워의 배터리 생산량이 늘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뿐 아니라 한국과 인도에서 생산하는 일부 전기차 모델에도 이 배터리를 탑재하는 방안이 가능하다.

당장 현대차가 내달 국내에서 출시 예정인 경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에 HLI그린파워 배터리를 사용한다.

장재훈 사장은 "향후 인도에서 출시할 전기차에도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도 타밀나두주 공장에 1조원가량을 투자해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바꾸고 있다.이를 통해 2028년까지 아이오닉5를 비롯한 6종의 전기차를 인도 현지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배터리를 인도네시아 등 현지화 하는데 따른 생산비용 절감에 대해 "원재료 부분과 연동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생산성과 수율 확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도 차세대로 향하는 부분이 있어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최적의 소싱과 활용처를 찾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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