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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분양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중인 새 아파트 조건을 변경하거나 혜택을 주는 식으로 내집 마련 부담을 낮추고 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평균 분양가는 1944만원으로,지난해 말(1800만원)과 비교해 144만원 올랐다.

이는 10년 전인 2014년(939만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오른 수치다.

분양가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재료,노무,장비,아스톤빌라 일정공사비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 3월 154.85로,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래미콘 등 자재비와 인건비 인상 영향으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적용되는 기본형건축비도 올랐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기본형건축비는 올해 3월 들어 지난해 9월보다 3.1% 올라 ㎡당 203만8000원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승의 주 요인 중 하나인 토지비도 오르고 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땅값 상승률은 0.66%로,아스톤빌라 일정지난해(0.05%) 대비 0.61%p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자 건설사는 초기부담금을 확 낮추는 유인책으로 새 아파트를 내놓고 있다.금융 혜택을 지원하거나 조건을 변경하면 수요자 관심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경기 수원에서 분양한‘매교역 팰루시드’의 경우 계약금을 기존 10%에서 5%로 낮추고 1차 계약금을 1000만원 정액으로 책정해 초기자금 부담을 크게 낮췄다.계약조건 안심보장제도 실시하면서 4월 초 완판 소식을 알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분양할 신규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고 각종 금융혜택으로 초기 투자금은 적게 들어가는 만큼‘알짜 단지’란 인식이 있다”며 “부동산 상승기엔 찾아보기 힘든 금융 혜택인 만큼 가점이 낮은 청약 포기자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시 동구 성남동 1-97번지 일원에 들어선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는 여러 무상옵션을 도입한 데 이어 중도금을 이자 후불제에서 무이자로 전환하고,계약금도 기존 10%에서 5%로 낮췄다.이에 따라 계약금 1000만원으로 계약이 가능하다.

부산 동구에 대우건설이 시공한‘블랑 써밋 74’은 69층 초고층 하이엔드 단지로,계약금 5%만 완납하면 중도금 대출 60%를 무이자 지원해 오는 2028년 말 입주 때까지 자금 부담을 줄였다.중도금 대출(계약 후 6개월) 전에 전매도 가능하다.

군산에서 DL이앤씨가 선보이는‘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는 최근 계약금 납부 조건을 바꿨다.계약금 500만원만 납부하면 잔여 계약금에 대해서는 모두 신용대출을 통해 납부할 수 있다.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지원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은평구의‘은평자이 더 스타’가 공급 중이다.총 312가구 규모로 현재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를 진행하고 있다.알파 공간으로 붙박이장 무상 혜택 등을 제공하고,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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