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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남쪽 펑타이구 중국항공우주박물관에서 만난 장이 말했다.장은 이날 회사 동료들과 함께 단체로 박물관을 찾았다.박물관에는 2020년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가져온 달 토양 샘플을 비롯해 1960년대 중국이 자력으로 만든‘양탄일성’(핵폭탄과 미사일,인공위성),1970년 발사된 우주로켓 창정 1호 모형 등이 전시돼 있었다.
최근 박물관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지난 2일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달 뒷면에 착륙해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을 2㎏가량 채취했기 때문이다.중국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한국 월드컵 예선 조2028년 달 탐사 기지 건설에 나서고,2030년 우주인을 달에 보낼 계획이다.세계 최초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과제들이다.미국은 중국의 도전에 맞서‘아르테미스 계획’을 내놓고 응전에 나섰다.미-중 경쟁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장되고 있다.
■ 창어,중국의 도전 중국이 달 탐사 계획을 본격화한 것은 20년 전인 2004년이다.그해 1월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에 중국이 달 탐사 제1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중국은 달 탐사 계획의 이름을 고대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달 여신의 이름을 따‘창어’라고 명명했다.
이보다 11개월 전인 2003년 2월1일 미국에서는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지구 귀환 도중 공중폭발해,탑승 우주인 7명 전원이 사망했다.냉전 종식 이후 위축됐던 미국의 우주 탐사 활동이 이 사건을 계기로 더욱 움츠러들었다.
미국의 방관 속에 중국은 우주 탐사를 착실히 밀어붙였고,목표를 속속 달성했다.2007년 첫 달 탐사선 창어 1호가 달 궤도를 돌았고,2011년 중국의 첫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발사됐다.2013년 창어 3호가 미국·소련에 이어 세번째로 달에 착륙했고,2019년에는 창어 4호가 달 뒷면에 착륙했다.중국은 우주 탐사 범위를 넓혀 2020년 첫 화성 탐사선 톈원 1호를 발사했다.
특히 창어 4호의 달 뒷면 착륙은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충격을 안겼다.그동안 중국이 달성한 성과들이 미국이 50~60년 전 이룬 것들이었던 데 반해,한국 월드컵 예선 조달 뒷면 착륙은 중국이 세계 최초로 달성한 것이기 때문이다.당시 뉴욕타임스는 “우주 탐사에 새 장이 열렸다”며 “중국이 우주 탐사에서 수십년 늦었지만,빠르게 따라잡았다.미국의 패권에 도전하고 있다”고 평했다.
중국은 달 연구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중국과학원은 지난 4월 이전보다 2배 더 정밀한‘1 대 250만’축척의 달 지질도를 공개했다.중국 과학계는 2020년 창어 5호가 달 표면에서 가져온 토양 1731g을 활용해‘사이언스‘네이처’등 유수 학술지에 70여편의 연구 성과를 내놨다.
중국이 달 탐사에 적극적인 데는 미국과의 경쟁이라는 지정학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한 2013년 이후 중국은 달,나아가 우주 탐사를 미국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고,오히려 미국을 앞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시 주석은 2020년 12월 창어 5호가 달 토양을 채취해 돌아오자 축전을 보내 “중국이 우주를 향해 큰 한 발을 내디뎠다.우주 강국 건설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을 위해 더욱 분발하자”고 말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올해 미국 우주인이 달에 도착해야 했지만,2026년으로 2년 늦춰졌다.시간표를 어기긴 했지만 이때라도 성공할 경우 미국은 중국보다 4년 일찍 달에 도착하게 돼 체면은 지킬 수 있다.
중국이 철저하게 국가 주도로 우주 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 달리,미국은 민간 기업을 적극 활용한다.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X)와 로켓랩 등 민간 기업의 발사체를 활용하고,달 착륙선도 민간 기업이 만든다.미국은 소련과의 체제 경쟁이 한창이던 1960~70년대 국가 예산의 10%를 달 탐사 계획에 쓰는 등 국가 자원을 우주 분야에 집중했지만,지금 이런 식의 예산 동원은 가능하지 않다.우주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민간 기업의 역량이 급성장한 것도 이런 결정을 한 배경이 됐다.
중국은 러시아 외에도 여러 나라와 손을 잡고 있다.달 뒷면 토양 채취에 나선 창어 6호에는 유럽우주국(ESA)과 프랑스,이탈리아,파키스탄 등의 기기가 함께 실렸다.프랑스의 라돈 검출기가 지구에서 달에 도착하는 내내 작동했고,유럽우주국의 음이온 분석기가 달 표면에서 활약했다.하지만 중국과 유럽의 우주 협력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을 계기로 차갑게 식는 분위기이다.
중국은 2007년 첫 달 탐사선 창어 1호를 통해 달에 헬륨-3가 약 110만톤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창어 프로젝트의 아버지’라 불리는 중국 원로 과학자 어우양쯔위안 중국과학원 원사는 2022년‘과학대중’이라는 잡지에 “달에 있는 헬륨-3는 인류의 에너지 수요를 1만년 동안 충족할 수 있다.(이를 알게 된 것은) 창어 1호를 통해 거둔 큰 성과이다”라고 말했다.하지만 상용화까지 갈 길이 멀다.헬륨-3를 확보하려면 채굴 기지를 건설하고 채굴용 탐사선을 보내 채취한 뒤 지구로 가져와야 한다.헬륨-3 1g을 얻기 위해 150톤의 달 표토를 처리해야 한다.학계에서는 헬륨-3 상용화까지 최소 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본다.
달이 우주 탐사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달에 건설한 기지를 활용해,화성 등 더 먼 우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달은 지구에서 사흘이면 도달할 수 있고,한국 월드컵 예선 조중력이 약해 로켓 발사 때 지구에서보다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