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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리튬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오토바이와 특수차량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일상에서 사용이 늘고 있는 리튬 배터리는 관리와 충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안전관리 지침을 만들 담당 부처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밤중에 전기 오토바이 대여 업체에서 연기와 함께 거센 불길이 치솟습니다.
사흘 동안 3차례나 같은 업체에서 불이 났는데,모두 전기 오토바이 리튬 배터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1일,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서 대치역 사이에서 난 불도 이 구간을 지나던 선로 정비 차량의 리튬 배터리가 문제였습니다.
두 사고 모두 리튬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상황.
열폭주는 배터리 내부 구성물질이 손상돼 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순간적으로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입니다.
리튬 배터리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상태가 이어질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과충전,장기 방전,침수 등을 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 만큼 리튬 배터리 보관부터 취급,작은캔음료충전까지 구체적인 안전수칙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가득 충전하기보다도 90% 정도 충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에,다양한 방법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야 하고.당장 폭우가 오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안전에 대한 부분들을 고지할 필요가 있다고….]
하지만 리튬 배터리가 젖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작은캔음료충전은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 등 안전 관리를 위한 정부 지침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작은캔음료소방청 등 주무부처의 칸막이 행정 탓에 리튬 배터리 안전 관리 대책을 수립할 부처조차 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 : (리튬)배터리 총괄해서 보관·관리를 총괄하는 데는 아직 소관이 없는 거 같고요.미진한 사항이 있다고 하면 TF 통해서 개선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전기차 등 일상에서 리튬 배터리 사용이 증가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영상편집;윤용준
디자인;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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