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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오는 13~14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산케이 “금리 추가 인상 미룰 가능성 커”
월간 6조엔 장기채 매입 축소 여부 관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달 7일 도쿄 총리실을 방문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AFP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달 7일 도쿄 총리실을 방문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AFP연합뉴스

일본은행이 이번 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경제 선순환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을 미룰 가능성이 크다”며 “월간 6조엔(약 52조8000억원) 수준인 장기채 매입 규모를 줄일지 여부가 관심”이라고 전했다.일본은행은 오는 13~1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논의한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 –0.1%였던 단기금리를 0.1%포인트 상향한 0~0.1% 수준으로 유도한다고 발표했다.2016년 2월부터 8년간 유지한‘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고,카디스 대 셀타 비고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

당시 일본은행은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했던 기존의 방침을‘수익률 곡선 제어’(YCC) 폐지로 상한선 없이 변동을 용인하는 쪽으로 바꿨다.

YCC는 중앙은행에서 금리 변동 폭을 설정해 일정한 범위 안에 가두는 국채 대량 매입 정책이다.일본은행은 2016년 9월부터 시행한 YCC 정책을 폐지해 금융완화 기조를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본은행은 통화정책 전환을 서두르지 않았다.직전인 지난 4월 26일 회의에서 단기금리를 동결하는 등 현행 금융정책에 변동을 주지 않았다.이번에도 단기금리를 동결하면 2회 연속이 된다.

다만 10년물 국채 금리는 일본은행의 추가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지난달 22일 1%에 도달했다.장기금리의 1% 도달은 2013년 5월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6일 참의원에 출석해 국채 매입 계획에 대해 “액수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일본은행의 장기채 매입 축소는 장기금리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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