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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북과 충북 지역을 강타했던 물폭탄이 대표적이다.당시 비구름대를 살펴보면 남북으로 얇고 동서로 긴 띠 형태를 보였다.저기압이 서쪽에서 접근할 때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끌어올리고,밀란 대 나폴리동쪽으로 빠져나갈 때 남쪽으로 누르며 나타난 현상이다.고기압의 영향도 있었다.남쪽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북서쪽에서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그 사이에 있던 장마전선이 더욱 얇게 압축됐다.
이처럼 강수대의 폭이 유난히 좁을 때는 세계 각국의 슈퍼컴퓨터도 날씨 예측이 어려워진다.스텔스 장마의 위력은 이때 나타난다.수치예보모델에 비의 강도와 시간,지역 등이 잘 잡히지 않는 탓이다.실제 7일 오전 공개된 세계 주요 수치예보모델의 8일 기상 예측도 제각각이었다.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은 경북과 충청 지역 등 좁은 구역에 비가 집중된다고 봤다.반면 영국 통합모델(UM)은 남부 지방을 제외한 넓은 범위에 비가 쏟아진다고 예측했고,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은 수도권 등 중부 지방 쪽으로 강수 집중 구역이 북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은철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압축되면 마치 강한 압력을 받은 풍선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 놓인 것처럼 균형이 무너진다”며 “힘의 방향,밀란 대 나폴리강도 등이 아주 미세하게 변해도 결과를 예측하기 매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이어 “이 때문에 각국의 슈퍼컴퓨터가 어떤 지역을 중심적으로 살펴보느냐에 따라 상당히 다른 수치예보모델을 내놓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9일 기상청에 따르면 9,밀란 대 나폴리10일 전국에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특히 서울 등 중부 지방에는 밤사이 시간당 최대 50mm의 비가 내리는‘야행성 폭우’도 예상된다.10일 새벽에서 오전까지는 전라권에 시간당 최대 50mm의 집중호우가 떨어진다.저기압이 통과하는 과정에서 장마전선을 남쪽으로 밀어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밀란 대 나폴리충청권,밀란 대 나폴리전라권,밀란 대 나폴리경상권 등 모두 최대 150m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