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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야구월드컵여성 용품과 압수한 필로폰.사진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style="display: block; margin: 0 auto;">
“마약을 가지고 도망치면 가족들 집에 마약이 배달되는 것에 동의합니다.”
태국·베트남 마약조직과 연계해 필로폰 등 마약류를 밀수·유통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이들이 촬영한 영상이다.이들은 신분증을 들고 카메라로 얼굴을 비춘 채 배달 사고를 내지 않겠다고‘충성 맹세’를 했다.총책에게 영상과 함께 가족관계증명서,U-18 야구월드컵주민등록표등·초본 등을 보낸 뒤 범행에 동원됐다.대부분 사회 초년생이거나 채무자들로 SNS 광고를 보고 마약 밀수·유통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밀수·판매·투약 사범 86명을 붙잡아 34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마약류를 속옷,U-18 야구월드컵여성용품 등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마약 상선에게 전달한 혐의 등을 받는다.지난해 9월 “지인이 필로폰을 투약한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판매사범과 밀수사범을 순차 검거했다.필로폰 1.9㎏,대마 2.3㎏,U-18 야구월드컵케타민 637g,LSD 491장 등도 압수했다.필로폰의 경우 6만3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밀수에 가담한 이들은 생활이 어려워 손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에 현혹됐다.총책 등은 텔레그램에서‘드라퍼(dropper·던지기를 하는 사람)‘월급 5100만원’등의 표현을 사용해 조직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으로 얻은 수익금 1544만원은 기소 전 추징 보전하고 마약 자금 2304만원을 압수했다”며 “SNS로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광고하는 아르바이트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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