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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3시부터 30분 동안 '폭포수'…오전 5시쯤 자체 조치 완료
지난달에도 옥상 상수도관 누수,조던 스파이크같은 문제 반복에 주민들 '분통'
한밤중에 신축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소동이 벌어졌다.이미 지난달에도 상수도관 누수로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사고(매일신문 6월 19일)가 있었던 터라 입주민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11일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북구 고성동 오페라 스위첸(924가구) 103동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지난 9일 오전 3시부터 약 30분 동안 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했다.지하주차장 천장에 설치된 우수배관 접합부가 떨어지면서 누수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조던 스파이크오전 5시쯤 자체 조치가 완료됐다.
이 아파트의 누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달 18일에도 아파트 옥상의 상수도관에서 물이 새 104동 엘리베이터가 44층에서 멈춰 방문객 1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일부 가구는 화장실 내부까지 물이 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누수 다음날 입주민 단체 채팅방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주민 A씨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같은 문제가 반복되니 주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시공사에서 주민들이 모두 볼 수 있는 곳에 현재 상황이나 점검 계획을 공지하고,제대로 조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구청 인터넷 민원창구에도 안전점검을 요청하는 민원이 올라왔다.지난 10일 올라온 민원에는 "(아파트가) 아직도 하자 보수 진행 중이며,공사업체의 자재와 흙먼지로 주민의 안전과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누수 사고는 언론에 보도된 것만 두 번이지 문제가 있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건설사가 아닌 북구청에서 외부위원단을 꾸려 안전검사를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구청은 우선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논의해보겠다는 입장이다.북구청 관계자는 "중대하자에 속하는 사안은 아니지만,행정지도는 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건축 공사장이나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데,조던 스파이크이 아파트도 점검이 가능한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시공사인 KCC건설 측도 "우수배관 접합부가 탈락한 사실을 파악하고 당일 오전에 조치를 완료했다"며 "입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접합부위가 잘 체결돼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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