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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장점유율 '1위'…43.9% 기록
마이크론 성장률 17.5%…美 주문량 영향[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업계의 D램 매출이 지난 1분기 5.1%포인트(p) 증가했다.D램 가격 인상이 강해지며 계절적 비수기를 상쇄한 영향이다.

(사진=트렌드포스) 13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D램 시장의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1% 증가하면서 183억5000만 달러(약 25조2037억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4분기보다 D램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공급업체들이 대부분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평균판매가격(ASP) 측면에서 3개 상위 공급업체는 지난해 4분기부터 D램 계약 가격 인상에서 이득을 취해왔다”며 “지난 1분기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D램 출하량을 줄였고,제15회 미국 월드컵재고 상황이 양호한 상황에서 가격 인상 의지가 강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D램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전체 애플리케이션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 인상을 기록했다.반면 소비자 D램은 제조사들의 재고로 가장 낮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직전 분기 대비 1.6%p 하락한 43.9%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D램 매출은 소폭 상승한 80억5000만 달러로 분기별로는 1.3% 성장에 그쳤다.

트렌드포스는 “ASP를 약 20% 늘리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은 출하량 감소와 성공적으로 상쇄됐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출하량보다 가격을 우선시하는 전략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57억 달러를 기록했고 분기별 성장률은 2.6%을 보였다.시장점유율은 0.7%p 하락한 31.1%를 기록하며 업계 2위를 기록했다.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는 12.8%다.

이어 미국 마이크론은 시장점유율 21.5%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론의 분기별 성장률은 17.8%로 높게 나타났는데 미국 주요 고객사로부터 서버 D램 주문을 받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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