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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고양시 신청사 이전을 두고 시와 시 의회가 1년 반 넘게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시청 일부 부서가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겨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의회는 강하게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탭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고양시청 재산관리과 직원들이 백석동 업무빌딩에 마련된 새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진 건물 관리를 위해 일부 직원만 근무하고 있었지만,이달부터 시작되는 별관 일부 부서 이전을 관리하고 지원하기 위해 가장 먼저 근무지를 옮겼습니다.

[노인선/고양시청 재산관리과 : "그래도 막상 오니까 확실히 여건 같은 경우도 저희 여건도 괜찮지만,시민들 입장에서도 모든 면에서 잘 선택한 계획이 아닌가."]

시는 현재 별관 등에서 사무실을 임차해 근무하고 있는 부서들을 차례대로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재산관리과를 시작으로 이달 20일에는 도시혁신국 3개 과의 이전이 확정됐고,올해 말에는 자족도시실현국 4개 과 등의 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무실 임차를 위해 투입되는 예산은 모두 14억 원,플리머스 헐시티시는 예산 절감을 위해 업무빌딩 이전을 결정했다는 입장입니다.

[한민수/고양시청 재산관리과장 : "세금이 낭비가 되는 입장이라고 봐야 하는 거죠.그런데 이 건물이 없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임차는 해야겠지만 이 건물이 확보된 상태에서 활용하는 게 최선일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업무빌딩으로의 시청사 이전을 두고 시와 갈등을 빚어왔던 시 의회는 일부 의원들이 행정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신청까지 제기하며 이전 계획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임홍열/고양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 "(시청 부서의) 60% 이상을 옮기고 기존의 취지하고 다르게 옮기는 것은 사실상의 청사 이전이라고 봐야죠.기본적으로,시 의회하고 협의 없이 부서를 이동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이에 대해 시 역시 부서 재배치는 의회 동의가 필요 없다고 맞서는 상황,양측의 갈등이 깊어지며 시청사 이전 문제는 1년 반 넘게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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