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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SK E&S 17일 임시 이사회 개최
양사 합병 안건 논의… 막판 비율 조율
주요 계열사 지분 매각·투자 계획 주목
SK그룹이 대대적인 사업 리밸런싱(재조정)을 선언한 가운데 주요 계열사가 올해 하반기 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한다.SK그룹은 2026년까지 80조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으로,이사회에서 주요 계열사 간 합병,지분 매각,신규 투자 계획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SK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17일에 각각 임시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양사 간 합병 비율 등이 논의될 예정으로,아르헨티나 축구 응원이사회를 앞두고 막판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석유화학 기반의 SK이노베이션과 액화천연가스(LNG)·수소·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SK E&S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실적 부진이 길어지면서 현금 창출원인 SK E&S와 합쳐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이사회 논의 결과에 따라 SK㈜도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지난 3월 말 기준 SK㈜는 SK E&S 지분 90%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로,SK이노베이션 지분은 약 36.22%를 보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가 대주주이긴 하지만,합병 비율에 따른 각 사 주주를 설득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상장사라서 지분 가치 희석을 우려하는 주주 반발을 줄이려면 합병 비율을 최대한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이사회 안건에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매각 안건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SK그룹 안팎에선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외에도 SKIET 지분 일부 매각,아르헨티나 축구 응원계열사 축소 등이 주요 리밸런싱 방안으로 거론된다.
다른 주요 계열사도 지난달 말 경영전략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한 세부 조치를 조만간 확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계열사별 임시 이사회 개최 여부나 일정은 공개되지 않지만,통상 SK그룹 정기 이사회는 매달 말 개최된다.
SK그룹은 리밸런싱과 더불어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103조원을 투자하고,아르헨티나 축구 응원이중 약 80%(82조원)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에 투입하기로 했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5년간 3조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올해 AI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로,아르헨티나 축구 응원기존에 추진하던 사업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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