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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여름 긴 장마가 예고된 가운데,에르모소방치된 빈집들 때문에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폭우에도 붕괴 전조 징후 등을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인데요.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한여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 미추홀구의 한 골목입니다.
대문 밖까지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고,에르모소마당에는 오랜 기간 사람 손을 타지 않은 집기가 들어차 발 디딜 틈도 없습니다.
▶인터뷰 : 인근 주민
- "빗물 같은 거 떨어져서 오래되면 모기 생기잖아.쓰레기가 썩으니까 냄새 나지."
근처의 또 다른 빈집에는 부서진 지붕 조각 등 폐기물이 관리되지 않은 채,에르모소위험하게 쌓여 있기도 합니다.
▶스탠딩 : 한여혜 / 기자
- "장마철에는 빈집에 방치된 나무가 도로 쪽으로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발생해,에르모소사고나 통행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서울 종로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벽에 금이 가고,에르모소지붕이 파인 채 방치된 빈집 때문에 장마철을 앞둔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집니다.
▶인터뷰 : 인근 주민
- "비 엄청 오면 이거 다 쓸려 내려갈 수도 있어요.장마 때마다 위험하니까 걱정되죠."
빈집은 축대가 무너지거나 금이 가는 등 폭우에 발생할 수 있는 전조 징후를 알아채기 어려워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인터뷰(☎) : 이창무 /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 "개인 재산권의 문제가 아닌 도시 내 재해의 문제로 변질이 된다 그러면 공공이 사전에 관리하고 이런 역할이라는 게 필요하겠죠."
2020년 기준으로 전국 빈집의 수는 150만여 호로,에르모소이 가운데 1년 이상 방치된 곳은 38만여 호에 달합니다.
장마철 인근 주민들에게 더 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지자체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새봄
에르모소 주급
：당초 정부·여당은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서도 징벌적 중과를 완화(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부동산 투기 조장’이라는 민주당 반발 속에 일부 완화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진 결과다.
에르모소,분양주택을 늘리고 사업성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