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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신사업 공동 업무협약
육해상 2만㎞ 연장 설치 사업한국전력공사가 총 41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국내 전기 요금 정상화가 더딘 탓에 지난해까지 누적적자(연결기준) 43조원을 기록한 한전이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이다.
한전 측은 김동철 사장이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PLN·지멘스에너지와 전력 분야 신기술·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MOU는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을 해상과 육상으로 총연장 2만㎞ 길이로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치 사업이 핵심이다.지멘스 기술에 한전의 우수한 송배전 설비 운영 능력이 더해진다.전체 사업 규모만 300억 달러(약 41조원)에 이른다.세 회사는 지능형디지털발전소기술(IDPP),상암월드컵파크 1단지자동검침(AMI),상암월드컵파크 1단지변전소예방진단시스템(SEDA) 등 에너지 신기술 협력 사업 발굴에도 함께하기로 했다.
한전과 전력 그룹사들은 자카르타 인근에 2000메가와트(㎿) 전력을 공급하는‘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비롯해 총 4076㎿ 규모의 발전사업을 건설·운영 중이다.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량의 5% 수준이다.또 서자바주에서 6만 5000호를 대상으로 AMI 실증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한전은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HVDC 구축 사업 등 신사업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김 사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한전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 해외사업 진출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날 인도네시아 바리토그룹과의 면담 자리에서 한전의 해외 발전사업 역량을 홍보하고,상암월드컵파크 1단지암모니아 혼소발전 등 에너지 신기술을 활용한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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