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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독일의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중국 현지 직원들의 협력업체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내부 조사를 시작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달 중국 소셜미디어 샤오홍슈에 아디다스 중국 법인 '아디다스 차이나'의 연간 마케팅 예산 2억5천만 유로(약 3천700억 원)를 담당하는 고위직을 포함해 이 법인 직원들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이들이 협력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내용의 문서가 게시됐다.
이 익명의 문서는 아디다스 중국 법인 직원들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바르셀로나 대 알메리아아디다스 관계자도 이 문서의 작성자가 부패 의혹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바르셀로나 대 알메리아매우 민감한 내부 기밀 사안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는 이 법인의 두 번째로 높은 고위 관리자도 "협력업체로부터 수백만달러의 현금과 부동산 등 현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디다스도 지난 7일 "중국에서 규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문서를 접수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우리가 사업을 영위하는 모든 시장에서 법률과 내부 규정,바르셀로나 대 알메리아윤리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바르셀로나 대 알메리아외부 법률 고문들과 함께 이 사안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조사 대상자 가운데 아직 근무 정지 등 처분을 받은 직원은 없다고 전했다.
아디다스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수익성 높은 중국 시장에서 큰 위기를 겪은 후 지난해 현지 경영진을 재정비했었다.
아디다스 중국 매출은 장기 봉쇄 조치와 함께 인권 운동가들이 강제노동이 이뤄진다고 주장하는 중국 신장지역 면화 구입을 거부한 서구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반발 등으로 2019년∼2022년 사이 급감했었다.
이 같은 중국 매출 타격은 지난해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가 비에른 굴덴 전 푸마 사장으로 교체되는 주된 원인이 되기도 했다.
중국 법인도 2022년 중국 란제리업체 코스모 레이디 출신 아드라안 시우를 CEO로 영입한 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7% 증가하는 등 올해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전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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