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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신영증권은 17일 주주환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시세가 코스피 성과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스피는 연초 대비 3.88% 오르는 데 그쳤고,코스닥은 0.51% 하락했지만,서울 월드컵 경기장 좌석TURSTON 주주가치액티브은 12.87%,BNK주주가치액티브은 8.52%,ACE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은 6.16% 올라 여전히 벤치마크를 220∼900bp(1bp=0.01%포인트) 정도 상회했다"고 짚었다.
해당 ETF의 공통점은 '거버넌스' 주제 투자라면서 "시세가 계단식으로 점진적으로 오르니 최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모멘텀이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하반기 추가 모멘텀을 기다리며 하방은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기획재정부가 7월 말∼8월 초에 발표할 2025년 세법 개정안이 2차 랠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국회 원 구성이 늦어지며 밸류업 관련해 세제 혜택을 담당하는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 여당 의원들이 합류하지 못하고,법제사법위원장이 야당 몫으로 돌아갔다면서 "밸류업 세제 혜택의 확정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단 야당도 주식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명분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만큼 지나치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세법 개정안이 발표되는 7∼8월과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월∼12월쯤 밸류업 모멘텀이 재차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상당수 기업이 배당기준일을 결산일 이후로 미뤘다면서 "과거에는 배당주 계절성은 11월∼12월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지만,서울 월드컵 경기장 좌석이번에는 내년 2월 전후가 배당 매수세가 극대화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