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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맛비는 일부 지역에선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주말에 다시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또 다음주 초반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따라 지난 2022년과 같은 침수 피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침수차량 피해 사례를 조사해 보면 주행 중 침수보다 주차 중 침수사고가 많다”면서 “특히,월드컵 슬립온서울·경기에 하루 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날이 많았던 해에 침수차량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차량소유자는 먼저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에‘긴급 대피알림 서비스’를 가입해 두는 게 현명하다.
올 7월부터는 자동차보험 가입정보를 이용해 침수위험 차량에 대해 신속한 대피가 가능토록‘긴급 대피알림 서비스’가 제공된다.이 서비스는 본인이 가입한 자동차 보험사에 대피 알림 목적의 별도 개인정보 제공을 동의하면 받을 수 있다.
보험사들은 보험계약자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침수 예상지역들을 자체 현장순찰하고 필요 시 차량 대피를 안내한다.
침수사고가 발생했더라도 자동차보험‘침수 보장 특약’에 가입돼 있다면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다.
다만,월드컵 슬립온차량의 기계적 결함으로 인해 차량에 물이 흘러 들어갈 경우 약관상 침수로 보상받기 어렵다.또 선루프나 차량 도어 개방 등으로 빗물이 들어갈 경우에도 침수로 보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서울·경기 지역에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피해 규모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중부지방 집중호우가 크게 발생한 2020년과 2022년에 총 2만7234대가 침수됐다.
더욱이 2022년에는 8월 강남역 침수,9월 태풍 힌남노 등의 영향으로 1만8266대가 물에 잠겨,역대급 피해가 발생했다.
2022년 8월 기준 서울 침수우려 구역 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율은 1.4%에 그쳤다.
물막이판 설치는 지자체별로 조건에 따라 설치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는 만큼 관련 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공동주택은 배수로를 정비하고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 또는 이동식 물막이판 구비 등 적극적인 침수사고 예방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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