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가격이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시장에선 '대세 상승장'에 다시 올라선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지만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한 개입엔 선을 긋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폭발하며 가격 상승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2주(8일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4% 올랐다.2018년 9월 4주 이후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또 거래량과 평균 거래액도 늘어나고 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 기준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002건으로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00건을 넘겼다.이어 지난달 거래량은 5957건을 기록하며 증가세가 더 커졌다.6월 거래량의 경우 계약 신고 기간이 보름 이상 남은 만큼 6000건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고가 주택이 몰린 서울 강남 3구 중심으로 전고점을 뛰어넘는 거래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주변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집값 상승 아니라는 정부.전문가는 "정부가 불신 키워"
이에 국토부는 일시적 상승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11일 "우리나라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인구 문제 등이 (집값을) 끌고 몇십 프로(%)씩 상승시킬 힘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는 지엽적이고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잔 등락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은 역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지난 정부도 여러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수요자의 신뢰를 얻지 못해 집값을 잡지 못했다"면서 "현 정부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개월 연기와 종부세 폐지 논의 등 집값 부양 대책을 내놓으면서 집값 안정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불신을 키웠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토부가 수요자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집값 안정에 대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3기 신도시 공급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집값이 안정될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아파트가격 #서울아파트값 #박상우국토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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