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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피벗 이후 기준금리 3.5%→ 2.75%
금통위 내부서도 "금리인하 여력 고려해야" 의견
"중립금리,정해진 것 아냐"…시장은 2.25~2.5% 추정[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기준금리 인하의 방향성은 살아 있다.문제는 속도다.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1bp= 0.01%포인트) 인하한 이후 한은 내부는 물론 시장에서도 고민이 깊어졌다.한은은 지난해 10월 금리 동결기를 끝내고 인하 사이클을 시작한 이후 3차례에 거쳐 기준금리를 75bp 내렸다.현재 기준금리는 연 2.75%다.
환율을 비롯한 대외부문과 가계부채 등의 금융안정을 고려하면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크지 않은 범위로 들어왔다.이에 향후 기준금리 인하의 시기와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시장에선 대체로 연내 두 번 정도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지만,대내외 굵직한 변수의 불확실성이 커 장담할 순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창용 “연내 금리인하 횟수 2~3번”…금리인하기 연장 가능성
27일 이데일리가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10명 중 9명은 연말 금리 수준으로 2.25%를 제시했다.이는 금통위 전에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와 같다.다만,name 룰렛기조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금리 인하의 속도가 다소 느려질 것으로 보는 전망이 늘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에는 2·5·8월에 25bb씩 인하할 것으로 봤으나 5월에 추가 인하를 하고 하반기에 한번 더 할 것으로 수정했다”며 “추경의 규모와 시기에 따라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인하 시점은 5월,프로토 젠토토연말 금리 수준은 2.25%가 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면서도 “금리 인하기가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봤다.올해 기준금리 인하 여력을 모두 소진하면 내년에 발생할 수 있는 돌발 변수에 대한 정책 대응 카드가 없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현 금리 수준이 중립금리의 중앙값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면서,연내 1~2회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추가 인하의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강조했다.금융통화위원회 내부에서 금리를 더 내리는 방향성에는 이견이 없지만 시기와 속도에 대해서는 입장이 다르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금통위 내부에서도 금리 인하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는 것이다.
중립금리는 물가상승률과 경제 성장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설정해야 할 이상적인 금리 수준이다.통화정책에서는 경제 활동을 과도하게 자극하거나 억제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경로로 이끌기 위한 핵심 기준으로 여겨진다.
“중립금리 가변적”…추경·美 관세정책 등 변수
한은 내부에서는 이 총재가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은이 추정하는 중립금리에 대해 상당히 구체적인 메시지를 준 것으로 평가했다.중립금리는 수치가 아니라 범위로 추정되는데,한은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작년 1분기 기준 우리나라 중립금리를 -0.2~1.3%로 추정했다.현재 물가 목표치 2%를 더하면 명목 중립금리 범위는 1.8~3.3%이며,중앙값은 2.55%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중립금리 추정치는 2.25~2.5%로 집계됐다.전문가들은 성장과 물가 등을 감안했을 땐 2.25~2.4% 수준으로 조금 더 낮게 봤고,금융안정 측면을 고려했을 땐 2.5% 수준을 소폭 웃돌 것으로 관측했다.미국과 유럽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도 각국의 중립금리를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립금리 범위 내에서‘적정한’수준에 대한 판단은 대내외 변수와 정책결정권자의 판단에 따라 달라진다.이 총재는 현 상황에서는 대외부문과 금융안정을 고려한 중립금리는 경기만을 생각했을 때보다 더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채권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은이 우선 어떤 모델로 추정했을 때나 중립금리 범위의 중간 수준에 근접한 2.5% 수준까지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되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다음 인하 시점에 대해서도 오는 5월이 대세지만 7월 등 하반기로 시계를 연장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다음 인하 시점을 다수의 전망인 5월보다 7월로 보고 있고,2.5% 도달 이후에는 한은이 조금 더 중립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본다”며 “한미 금리차 200bp,원·달러 환율 1450원은 한은으로서도 부담스럽고,스포츠 토토 운영하반기에는 유로존과 캐나다 등 다른 선진국들도 금리 인하 중단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2월 금통위에서는 통화 완화적인 기조가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고 본다”며 “2분기에 추가 금리 인하를 하겠다는 신호를 강하게 주진 않았다.추가경정예산(추경) 실시와 그 반응 등을 보면서 이후 시점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한은 관계자는 “통화정책에서 중립금리가 중요한 지표인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히 최근과 같이 불확실성이 크고 확인해야 할 데이터가 많은 국면에선 더 그렇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