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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멕시코 등 관세 부과 가능성에
"어떤 상황이든 대응할 수 있는
'체질' 갖고 있느냐가 중요" 자신 LG전자 생활가전사업을 이끄는 류재철 HS사업본부장이 25일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LG전자 제공 
"모든 시나리오별로 할 일이 이미 정리돼 있다."
LG전자 생활가전사업을 이끄는 류재철 HS사업본부(Home Appliance Solution·TV를 제외한 가전 사업) 본부장(사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수입품 고율 관세' 정책에도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그는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25일(현지시간) 한국 기자들과 만나 "경쟁사 상황까지 다 감안해 플레이북(특정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나 행동 계획)을 준비해 둔 상태"라며 "미국 관세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정해지더라도 그에 맞춰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웃 국가인 캐나다·멕시코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에 다음 달 4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관세 정책이 현실화하면 멕시코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LG전자 등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LG전자는 시장별 생산지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공개하지 않지만,잭팟 질 카지노 프로모션 코드미국의 경우 멕시코산 제품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이미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타격을 받은,뼈아픈 기억이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2018년 1월 한국산 세탁기에 최대 45%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했다.자국 기업인 월풀의 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한 극단적 조치였다.이에 따라 LG전자는 이전부터 검토해 온 미국 테네시주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서둘러 준공하고 2019년 가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런 전례가 지금은 자신감의 근거가 됐다.류 사장은 "약간의 수업료를 냈지만 지나고 나서 보니 테네시 공장은 신의 한 수였다"고 자평했다.당시 LG전자는 '반강제'로 설립하게 된 테네시 공장의 고임금 부담을 덜기 위해 스마트 제조 역량을 대폭 강화해야 했고,모든 생산지에서 모든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갖췄다.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이었지만,그 덕분에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지니게 됐다.류 사장은 "지금은 모든 것이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든 기민하게 대응 가능한 체질을 갖추고 있느냐가 (기업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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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B2B,올해 60% 이상 성장" 류 사장은 지난해 KBIS 현장에서 "3년 내 미국 가전 기업간거래(B2B) 시장 '톱3'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B2B 가전은 일반 소비자가 아닌 건설업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제품으로,미국 B2B 가전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다.2032년이면 3,405억 달러(약 486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게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의 전망이다.그러나 워낙 진입장벽이 높아 미국 월풀과 제너럴일렉트릭(GE)이 수십 년째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미국 소비자 가전 시장 점유율 1위인 LG전자가 B2B 시장만큼은 '3등'이라는 비교적 소박한 목표를 제시한 이유다.
류 사장은 "지난해 '3년 내 톱3' 목표를 제시한 뒤 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 결과,마작 요구패한 해 동안 60% 이상 고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그 이상(매출 성장률 6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B2B와 고효율 가전,인공지능(AI) 홈을 삼각축 삼아 세계 최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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