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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업체 이름 대며 음식 대신 가져가
제보자 “너무 바빠 정신 없었다”
“가게 다시 안 찾아오면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한 남성이 배달기사인 것처럼 연기한 후 식당에서 준비한 배달 음식을 가로채 달아난 일이 발생했다.
영상에는 해당 남성은 자전거를 타고 식당 앞에 도착한 후,민경훈 도박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음식점에 들어선다.그리고는 계산대 앞에 서서 배달 음식을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신을 배달 업체 이름을 말하며 “음식 나왔냐” “아직 안 나왔냐”는 식으로 재촉했다.A씨가 주문 번호를 읽자 이 남성은 “맞다”며 심지어 “배달 봉지를 한번 더 꽉 묶어 달라”고 요청까지 했고 음식을 건네받고는 서둘러 가게를 빠져나갔다고 한다.
그런데 약 10분 뒤 진짜 배달기사가 가게로 들어와 음식을 찾았고 A씨는 그제서야 앞서 나간 남성이‘가짜 배달기사’였다는 것을 알아챘다.
A씨는 “원래 배달 노동자와 주문 번호를 대조해서 확인하는데 너무 바빠서 의심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며 “피해 금액은 약 10만원이지만 돈보다 속상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그러면서 “범인이 방송 후 가게를 찾아오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